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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을 위한 실험

#기생하는_학생 #염치있는_기생 #가끔은나도요리사 #가끔주의 1. 실험대상 여기 18(+α)년째 학생인 사람이 있다. 태어나 딱 두 달간을 빼고 집을 떠나 살아본 경험이 전무한 사람이다. 그만큼 내 입에 들어가는 음식은 우리 집 식단을 책임져 온 엄마의 손에 의존해 왔다. ‘ ‘먹는 것이 곧 나’라는 일념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물색해 온 엄마는 35년째 한살림, 아이쿱 생협의 고객이다. 나와 형제들이 어릴 땐 단체급식을 먹이는 게 찜찜하다고 대안학교를 보냈으며, 나 고3 때는 급식을 대신할 도시락을 싸 주셨다. 지금은 집에 과일과 채소, 해산물을 구비해 놓고 매일같이 반찬과 국을 요리하신다. 지금껏 나는 내 손으로 식재료를 구매하고 손질하고 불 위에 올리는 수고로움 없이 영양가 있는 한 끼를 먹을..

#고민하는사람 #고민하는사람 #고민하는사람 0. 프로고민러 좋은 삶을 살아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에 매사 생각이 많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음들에 답을 찾아가는 중이다. 아직은 답보다는 물음이 많다. 세상을 더 알고 싶고, 배우고 싶고, 바꾸고 싶은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한다. 그 중 첫 번째가 윤리적인 먹기이다. 무엇이 좋은 먹기인지 아직 잘 모른다. 다만 누군가를 착취하거나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고 싶을 뿐이다. 일단 알고 느끼는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실천하면서 고민을 해결하기로 한다. 그 고민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주길 바란다. 1. 식재료는 어디에서 구해야 할까 이마트와 마켓컬리의 친환경·유기농 인증 제품을 주로 이용하던 나. 편리하다는 이유에 이용했지만 다른 선..

#집콕 #음식물쓰레기줄이기 #해먹기_도전 #Do_It_Yourself Character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대학원생. 가족구성원 4명과 함께 살고 있다. 요즘은 전공이 나에게 맞는지, 어떻게 살아갈지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다. 세상에 대한 무력감을 느끼기보다 일상에서 내가 참여할 수 있는 영역에서 변화를 위한 실험을 계획하고. 직접 경험해나가는 쿰 프로젝트 과정에 흥미를 느껴서 참여하고 있다. EP 0. 우리 뭐 먹고 살지? 실험을 시작하다. 뭐 먹고 살지? 최근 친구들과 허심탄회하게 말하면서 대화의 끝에 많이 했던 대사다. 우리가 매번 던지는 이 말에서, 우리는 말 그대로 무엇을 먹고 어떻게 먹는지를 고민하는 게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진짜 매일매일 내 식..

청년인생학교 쿰은 읽고 쓰고 살기를 희망하는 청년들의 모임입니다. 매달 우리의 모임에서는 공부하고 밥을 짓고 함께 의미있는 수다를 나눕니다. 청년인생학교 쿰의 ‘좋은 삶을 위한 실험’은 우리가 꿈꾸는 ‘좋은 삶’의 내용을 직접 실험해 보자는 수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각자의 실험 계획을 세우고, 각자 실천하지만 실험하며 깨달은 내용들은 함께 공유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실험을 통해 그게 정말 좋은 삶인지, 내가 그 삶을 살아나갈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자신감을 가집니다. 물론 실패하기도 합니다. 그 첫 번째 실험은 ‘이상적인 먹기’입니다. 건강한 밥상, 윤리적인 밥상, 친환경적인 밥상 등등 먹기에 관해서도 참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먹기’를 각자가 처한 수준에 맞게 다시 정해 ..